[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시장이 방패를 내리고 공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에 지난해 증시를 이끌었던 ‘차ㆍ화ㆍ정’도 기다렸다는 듯 속속 바구니에 담기며 반등에 나서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여전히 건재하니 최근 유가증권시장은 ‘전차화정’의 형국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이 3차 양적 완화(QE3)를 결정한 12일 이후 5일간 외인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순으로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 종목도 달라졌다. 이 기간 기관은 현대중공업과 한진KPS, 금호석유 순으로 사들였다. LG화학도 438억원 순매수했고, SK이노베이션은 36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상위 10선에 들었다.
불확실성이 짙은 증시에서 소외됐던 우량 민감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돌아온 ‘화정’은 수급 뿐 아니라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화학업종은 G2(미국+중국)의 또다른 축인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돼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LCD용 유리기판, 2차 전지 등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3분기에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 제품 판매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면됐던 에너지주도 고유가에 모처럼 고개를 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5일간 5.4% 상승했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는 영업실적의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ㆍ석유화학 업종 내에서 QE3의 최대 수혜주”라며 “유가가 6월말 대비 23달러 상승함에 따라 2000억원 이상의 재고 관련 이익이 기대되는 등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외 부침에 흔들림 없이 삼성전자와 함께 유가증권 시장을 이끌었던 자동차 부문 역시 기업 가치를 꾸준히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견조한 것은 눈여겨볼만 하다는 평가다.
유럽자동차협회는 19일 지난 8월 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에 비해 8.9% 줄어드는 등 부진했지만, 현대ㆍ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6.6%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신차 효과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시장 대비 양호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yjsung@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