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세계 무역 규모가 지난 8월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정긴축을 시행한 많은 국가들이 성장으로 돌아서기 힘들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6일 전망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구(CPB)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일본, 남미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세계 무역 규모가 0.4% 떨어졌다. 6월 1.3%, 7월 0.4% 감소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월 이후 세계 무역규모가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던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무역 감소는 긴축 프로그램을 수행중인 많은 나라들로 하여금 성장이 힘들게 만들고 있다. 예산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지출을 삭감하며 수출 증가를 통한 내수 성장을 노리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에게는 특히 그렇다고 WSJ는 전했다.

CPB는 지난 8월 미국의 수출이 1.4%, 일본 수출이 0.7%, 남미 수출이 0.6%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수입은 거의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9월 전세계 산업생산이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무역규모 증가율 전망치를 3.7%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무역규모 증가율 전망치를 3.8%에서 3.2% 낮췄다. 하지만 내년에는 증가율이 4.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 감소세는 특히 운송업체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화물 운송이 지난 8월에 1년 전 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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