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최근 5년 간 경무관 승진자 10명 중 9명은 경찰청 본청과 서울지방경찰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ㆍ광주ㆍ대구ㆍ부산ㆍ충북경찰청을 제외한 다른 지역경찰청에선 5년 동안 경무관 승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주 의원(선진통일당)이 24일 경찰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간 경무관 승진자 67명 가운데 61명(91%)이 본청과 서울청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2007, 2008, 2011년은 전체 승진자 중 단 한명을 제외한 전부가, 2009년에는 승진자 14명 전원이 본청과 서울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났다.

서울청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중 10개청에선 5년동안 경무관 승진자가 한명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경기청 1명, 2008년 대구청 1명, 2010년 부산ㆍ광주ㆍ충북청 3명 , 2011년 부산청에서 1명을 배출한 것이 전부다.

이에 반해 경무관 승진 대상인 총경은 본청과 서울청을 제외한 타 지방청에 두 배 이상 많은 상태다. 경찰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전국 총경 분포 현황’에 따르면 전체 504명 중 352명(69.8%)가 본청과 서울청을 제외한 타 지방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무관 승진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전체 경무관 승진의 90% 이상을 본청과 서울청이 차지하는 것은 일종의 지역차별”이라며 “국감기간동안 지방경찰청장들이 승진편중 문제개선을 수차례 건의할 만큼 경찰청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