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경기침체 여파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올해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도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재상장기업 제외)된 5개 기업 가운데 사조씨푸드와 코오롱패션머티리얼, 휴비스 등 3개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상장된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26일 기준 주가는 1만1550원으로, 공모가(1만4500원)보다 20.34% 하락했으며 상장일 시초가(2만원)와 비교하면 반토막(-42.25%) 수준이다. 6월에 상장된 사조씨푸드 역시 공모가와 상장일 시초가 대비 각각 22.08%, 17.40% 떨어졌다.
반면 일본의 주택자금대출업체인 SBI모기지는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공모가 대비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해 신규 상장된 14개 기업 가운데 우양에이치씨, 엠씨넥스, 코이즈, 비아트론, 동아팜텍 등 5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7월 25일 상장된 엠씨넥스의 26일 기준 주가는 9520원으로, 공모가(1만5000원)대비 36.53%나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1.16%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반면 지난 2월 상장된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 관련 대선 공약 테마주로 엮이면서 공모가 대비 320%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남화토건 86.33% ▷나노스 77.86% ▷네이블 60.56%, ▷빛샘전자 55.23% 등 5개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50% 이상 올랐다.
경기불황과 주식시장 혼조세로 IPO 기업 수도 크게 줄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5곳과 코스닥시장 14곳 등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된 업체는 1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개보다 64.16%나 감소했다.
김구헌 KTB투자증권 ECM(주식자본시장)팀장은 “경기가 저점 신호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에 바닥을 치고 내년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경기가 살아나야 IPO시장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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