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불황에는 소주라는 통념이 깨지고 부산에서는 올해 와인매출이 폭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정보시스템(RIS) 분석결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올해 1~현재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황형 소비’ 패턴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와인시장을 이끌었던 고급와인 중심의 ‘와인 품격’은 다소 떨어졌고 저가형 와인의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와인코너의 올해 1~9월 동안 저가, 중가, 고가 와인의 매출비중을 분석해 본 결과, 3만원 미만의 저가 와인의 판매비중이 50%를 차지, 3만원이상 20만원 미만의 중가 와인 38%, 20만원이상의 고가 와인 12%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입맛까지 변화됐다. 기존 와인 애호가들이 즐겨찾던 쓴 맛의 드라이(Dry)와인이 줄어드는 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단맛의 스위트(Sweet)와인이 더많이 팔인 것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우리와인’의 전세연매니저는 “올 여름 주목 받았던 스위트 와인의 인기가 불경기로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불황에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1~2만원대의 저가와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다가오는 연말모임 등 와인의 수요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시점에 맞춰 세계유명 와인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와인 페스티발(Wine Festival)’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각 점 지하 1층 와인매장과 행사장에서 진행하며, 칠레,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유명와인 2,500여종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실속파 와인 애호가를 위해 3천원, 5천원, 1만원, 2만원, 3만원 균일가 행사를 비롯해, 해외 직소싱 상품인 ‘데이비드스톤’을 미국현지 판매금액과 동일한 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고급와인 애호가들을 위해 행사기간 중 그랑크뤼(Grand Gru: 뛰어난 포도원에 붙이는 등급) 1등급 와인(샤또 라뚜르, 오브리옹, 무똥 로췰드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판매하며, 보졸레누보에 대한 사전예약(예약기간:10/12~11/14)행사도 병행 하는 데, 기간 중 구매시 20%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김정철 선임 상품기획자(CMD)는 “불황에 저가 와인의 인기가 높아져 매출비중도 지난해 비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는 와인 애호가와 일반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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