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서초 등 매물 품귀현상 재계약 집중된 내년 3월 ‘최대고비’
주택시장 바닥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서도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는 게 전셋값이다. 전세는 구매력 부족으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한 서민들의 주된 주거 형태인 만큼, 전셋값 상승은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절대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서울 지역 전셋값은 지난달에 이어 0.30%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의 전셋값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셋값 변동률은 0.17%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ㆍ서초ㆍ강남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곳을 위주로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서울의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진 지금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주택 매입보다는 전세 재계약에 나서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월세 재계약 시점과 이사철이 맞물린 내년 3월 전세대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놔 불안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부동산써브는 전월세 거래의 재계약이 통상 2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 2011년 전월세 거래를 집계한 결과 2013년 전월세 재계약이 132만124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상반기(1∼6월) 전월세 재계약 물량이 68만8900건으로 내년 하반기 예상 물량인 63만2379건보다 5만6521건(8.9%)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봄 이사철과 신학기로 인한 학교 전학 수요가 겹친 내년 봄 전세난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3월 전국의 전월세 재계약 건수가 올해 3월보다 11.6% 많은 14만1587건이고, 이는 2013년 전체로도 월별 최고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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