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학생과 학부모 100명 중 6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청장 김기용)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학생ㆍ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생 1만 9810명,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 수준은 약 95%, 오차범위는 학생 ±0.68%pㆍ학부모 ±1.79%p이다.

3차 조사 분석 결과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6.2%로 2월의 1차 조사 때 17.2%, 5월 2차 때 8.9%보다 현저하게 감소했다.

유형별 피해 경험은 언어폭력 13.4%, 사이버 폭력 5.4%, 구타 5.2%, 금품갈취 2.6%, 집단 따돌림 2.1%, 심부름 강요 1.4% 순이었다. 응답자별로는 초등학생이 7.5%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7.3%), 고등학생(3.0%)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학생의 72.5%가 최근 학교 폭력이 감소했다고 답변해 학교폭력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학생의 84.9%가 신고하겠다고 응답해 1차 조사 때보다 17.9%P가 증가했다. 또한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신고하겠다는 응답도 82.6%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올 들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강도 높게 대응한 결과, 학교폭력 상황이 다소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경찰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하여 내년도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찰은 교과부와 협력을 통해 일진 존재 가능성 및 학교폭력 위험도가 높은 학교에 공동 대응하고, 학교전담경찰관 인력을 단계적으로 증원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과부・여가부 등과 협력하여,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도록 경찰이 허브 역할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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