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의 김준수가 솔로 첫 단독 월드 투어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준수는 12월 1일(한국시간) 독일 오버하우젠 투르비네할레에서 열린 ‘시아 퍼스트 월드 투어 인 오버하우젠, 유럽’(XIA 1st World Tour In Oberhausen, Eroupe)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콘서트장 앞에는 독일의 10대 여성에서부터 중장년층 팬까지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의 손에는 각각 김준수의 상징물과 MD상품들이 들려져 있었다.
오프닝 곡 ‘브레쓰(Breath)’로 멋진 지팡이 퍼포먼스로 시작을 알린 김준수는 단숨에 2천석을 가득 메운 오버하우젠 공연장의 분위기를 달궈놨다.
그는 이어진 두 번째 노래 ‘노 게인(No gain)’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멤버 김재중이 보컬 디렉팅에 참여한 곡으로, 애절한 선율속에 펼쳐진 댄스팀의 군무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김준수는 “오늘 이 자리가 올해 첫 솔로 콘서트의 마지막 자리다. 지난번 독일에 왔을 때 다시 서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 댄서들과 섹시한 군무가 돋보인 ‘럴러바이(Lullaby)’와 일본 싱글로 발매했던 리믹스 곡 ‘인톡시케이션(Intoxication)’으로 한층 남성다워진 모습을 이끌어냈다. 강하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셋 미 프리(set me free)’를 잇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어갔다.
이어 등장한 동영상에서는 공연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는 준수의 모습이 나왔고, 관객들은 장면 하나하나에 열광적인 호응으로 화답했다.
공연 초반 강한 퍼포먼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면, 중반에는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OST ‘유 아 쏘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 ‘알면서도’ 등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로 인해 관객석은 붉은색 야광봉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김준수는 이날 ‘지니 타임’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팬들과 함께 춤을 추고 신청곡을 들려주기도 했으며, 귀여운 포즈를 취해주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솔로곡 외에도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과 ‘모차르트’의 ‘나는 나는 음악’,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열창했다. 그는 뮤지컬 기법을 동원, 웅장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무대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자 김준수는 솔로 앨범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로 환타스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웅장함과 열정이 어우러진 ‘피버’로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준수는 ‘언커미티드(Uncommitted)’와 녹음 당시 눈물을 흘리면서 했던 ‘사랑이 싫다구요’에 이어 팬들을 위해 만든 노래 ‘이슬을 머금은 나무’를 전했다.
그는 “솔로 콘서트가 마지막이다. 여러분을 무대에서 볼 때마다 첫 솔로앨범을 내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방송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도 팬들이 모든 노래를 한국말로 따라 불러줘서 기쁘고 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앵콜을 외치며 그를 다시 무대로 불러냈다. 그는 다섯명에서 세명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낙엽’을 끝으로 이날 공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준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유럽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이고 비엔터적인 독일에서 2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 열광하고 이들이 한국어를 알아듣는 놀라운 광경을 이끌어냈다. 특히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꾸몄던 것은 물론, 팬들을 웃고 울리는 그의 모습은 한류스타답다는 말을 듣기에 충분하다. 아티스트로서의 자세와 팬들이 열광하는 규모로만 본다면 타 지역의 수만석에 달하는 규모의 공연을 압도했다는 평이다.
한편 그는 이번 월드 투어 콘서트를 통해 12개 도시에서 13번의 공연(아시아 7, 남미 3, 미국 2, 독일 1)에서 5만 3천 800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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