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K온라인·레이더즈·거울전쟁 게임성 호평 … 신선도·2012프로야구 클라이언트 게임 필적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주인공만큼이나 깊은 감동을 준 배우를 일컫는다. 항간에는 소위 이들을 일컬어 명품조연이라고도 부른다. 올해를 빛낸 10대 게임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최종후보군에 포함된 5개 게임들을 비유하자면 말 그대로 '명품게임'이었다.39개 게임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게임 중에는 앞서 발표된 10종과 함께'DK온라인', '레이더즈', '거울전쟁:신성부활', '신선도', '2012프로야구'가 높은 득표율을 얻어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플랫폼이나 장르에 있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플랫폼의 경우 PC온라인, 모바일, 웹브라우저 게임으로 다양하게 나뉘었으며, 장르 역시 MMORPG부터 슈팅RPG, 웹게임, 스포츠 등으로 다채로워 게임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게임은 수백억이 투입된 대작은 아니지만 내실 있는 개발력을 통해 제작된 만큼, 그 게임성 역시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성인 남성 만족도 높였다 레이더즈ㆍDK온라인]'블레이드&소울', '디아블로3'등 수백억이 투입된 대작 RPG들이 론칭 전부터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이들의 등쌀에도 기죽지 않고 게임성 하나로 유저들에게 인정받은 게임이 있었다. 최종후보군에 오른 게임 5선에는 MMORPG 장르인 '레이더즈'와 'DK온라인'이 이름을 올렸다.먼저 '레이더즈'는 지난 7월 론칭된 게임으로 '건즈 온라인', '건즈2'시리즈로 유명한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의 신작 MMORPG다. 논 타깃팅을 바탕으로 한 에픽(보스) 몬스터와의 전투, 직업의 자유도, 무기 제작을 통한 성장 시스템 등 기존 RPG와 달리 독창적인 콘텐츠로 차별화를 선언했다.실제로 '레이더즈'의 경우 기존 MMORPG 대다수가 판타지를 소재로 한 것과 달리 전투를 특화, 공격하고 피하고, 또 베는 동작을 현실적으로 구현해 남성 유저층에게 높은 지지를 얻었다. 기대작은 아니었다. 그러나 의외의 게임성을 선보인 'DK온라인'도 볼 만했다. 신생개발사인 'RPG 팩토리'가 제작해 지난 3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 작품은 론칭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을 무렵 각종 온라인게임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큰 관심 모았다.비록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대작 MMORPG의 그늘에 가려지기도 했으나 성인들을 타깃으로한 콘텐츠가 힘을 발휘, 선전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게임은 대규모 공성전, PK시스템, 아이템 강화 등 코어 유저들을 상대로한 콘텐츠를 두루 갖춰 충성 유저들이 많은편이다.[패키지 부활의 성공 '거울전쟁:신성부활']최종 후보군에 오른 '거울전쟁:신성부활'도 국내 게임산업에 있어 의미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붉은 보석'시리즈로 유명한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지난 8월 론칭한 이 게임은 인기 패키지 게임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이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이 게임은 2000년 첫 발매된 PC용 RTS '거울전쟁:악령군'의 스토리를 잇는 내용으로 재탄생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물론 게임성은 과거보다 진보됐다. '거울전쟁:신성부활'은 롤플레잉에 슈팅을 결합한 장르로 일반 슈팅게임과 달리 NPC와 함께 적들이 등장하는 스테이지가 있는가하면,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공성전 등 RPG 콘텐츠가 풍성하게 접목됐다.'거울전쟁:신성부활'의 금년 활약이 의미있는 것은 단순히 패키지 게임의 온라인화에 성공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장르적 측면에 있어서도 트렌드 장르에 휩쓸리고 있는 국내 게임산업에 있어 다양성을 제공했다.실제로 게임 내 마을에서는 일반적인 MMORPG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동시에 생활할 수 있는 반면, 사냥터에서는 클래식 슈팅 게임으로 동시에 최대 5인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해 MMO와 슈팅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존 인기작품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비롯해, 과거 슈팅게임을 선호해온 성인 유저들까지 골고루 겨냥한 만큼 현재도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변화된 패러다임 증명 '신선도'ㆍ '2012프로야구']'레이더즈', 'DK온라인', '거울전쟁:신성부활'같은 PC온라인 플랫폼 뿐만 아니라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게임 5선에는 웹브라우저 작품인 '신선도'와 모바일게임인 '2012프로야구'가 후보에 올라 변화된 게임시장의 패러다임을 증명했다. 먼저 '신선도'의 경우 엔터메이트가 지난 2월 론칭해 금년 출시된 웹게임 중 가장 독보적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현재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게임 검색순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신선도'는 이미 중국 게임시장에서 동시접속자 60만 명을 기록할 만큼 흥행이 검증된 게임이지만 국내에서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지난 3년간 워낙 다채로운 중국산 웹게임이 태풍 치듯 국내에 쏟아졌던 까닭이다.그러나 '신선도'는 올해 국내서 출시된 웹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질 만큼 성과가 높았다. 스마트폰게임 시장의 반격도 대단했다. 게임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2012프로야구'의 경우 올해의 게임 10선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으나, 최종 후보군 5선 중 최다 득표율을 받을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지난 2002년 첫 출시 후 매 시리즈마다 밀리언셀러를 돌파한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 작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특히 호평받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특화된 풀HD 그래픽과 '틸팅타격', '제스처투구'등 신기술이 적용돼 이미 다운로드도 7백만을 넘어선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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