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조·한민구 등 軍 4성 장군 차기 국방부 장관 가능성 높아 민간인 출신 깜짝기용 할수도
박근혜 정부의 국방부 장관 인사에 대한 전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군 4성 장군 출신이냐, 민간인 출신이냐의 문제다. 그러나 국방장관은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비군인 출신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일단 이번에도 군 내부 4성 장군 출신 인사가 국방장관에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군 인사를 수장으로 앉혀 군 내부 조직의 안정을 기하고, 기강을 확립할 것이란 시각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정권 내내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지리하게 전개된 가운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남한에 민주정권이 수립되면 대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에도 기존 관행을 무시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국방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4성 장군 출신은 선택 범위가 극히 제한된다. 우리 군에서 현직 4성 장군은 합동참모본부 의장, 1ㆍ2ㆍ3군 사령관,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 신분이 민간인이 되는 국방장관직을 맡을 인사 1순위로는 군내 서열이 가장 높은 합참의장이 꼽힌다.
국방장관 41대 이상희, 42대 김태영, 43대 김관진(현직) 등이 모두 합참의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정승조 현 합참의장과 연평도 포격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한민구 전 의장 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물론 오는 2015년 전시작전권 반환 등의 이슈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4성 장군이나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출신 4성 장군이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당선자가 쇄신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군 조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당선자가 ‘세대 교체’를 선언한 만큼 정부 부처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국방부도 쇄신과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군사정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박 당선자의 입장에서 국방장관을 군인 대신 민간인 출신으로 기용할 경우 국정쇄신의 의지가 분명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민간인 출신 장관 임명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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