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역대 영국 군주 가운데 최장수 통치자로 등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30일(현지시각)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왕은 내달 9일 오후 5시30분께가 되면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인 2만3226일 16시간 30분 가량을 넘어서게 됩니다.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 6월 왕위를 물려받고 세상을 뜰 때까지 무려 63년간 영국을 다스렸는데요. 단 열흘 뒤면 엘리자베스가 이 기록을 뛰어넘게 됩니다.

1926년 4월 21일 태어나 올해 89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그녀는 아버지인 조지 6세 국왕이 세상을 뜨자 케냐 방문 중에 영국으로 돌아와 25세의 나이에 왕위를 이었습니다.

즉위 전인 1947년 필립공과 결혼한 여왕은 찰스 왕자와 앤 공주, 에드워드 왕자까지 모두 4명의 자녀를 두었는데요. 특히 1960년 2월에는 셋째 앤드루 왕자를 낳으면서 빅토리아 여왕 이후 100년 만에 재임 중 출산한 군주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한편 여왕이 최장수 통치 군주가 되는 동안 왕위 계승 1순위인 찰스 왕세자는 영국 은퇴연령보다 많은 66세가 됐습니다. 증손자인 조지 왕자까지 태어나 왕실 세대도 늘었고요.

영국의 현대사와 함께 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금까지 모두 265번 공식 외국방문을 통해 모두 116개국을 방문했는데요. 텔레그래프는 최장수 군주가 되는 내달 9일 여왕이 ‘야단법석’ 떨지 말고 평소처럼 보내자고 제안했으나 윌리엄 왕세손 부부를 비롯한 가족들과 영연방 국가들이 어떤 식으로든 이를 기념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