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지금으로부터 130년 전인 1886년 코카 잎과 콜라나무 열매 등에서 추출한 시럽을 이용해 만든 탄산음료 코카콜라가 미국 애틀란타의 한 약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미국은 몰라도 코카콜라는 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됐다.
출시 초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코카콜라는 승승장구했다.
3000억개가 팔린 코카콜라 병. [사진=코카콜라 공식 블로그]
문제는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는 유사품.
이런 유사품과 차별화를 주기위해 1915년 아사 캔들러 코카콜라 사장은 ‘병 디장인 공모전’을 연다.
우승은 루트 유리공장의 디자이너 알렉산더 사무엘슨과 얼 알 딘의 작품이 차지했다.
당시의 밋밋한 직선의 음료 병과 달리 유려한 곡선이 살아 있는 유리병이었다. 여성의 몸매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있지만 코카 열매와 생김새가 비슷한 카카오 열매의 세로 선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2번의 변경되었지만 1950년 변경이후 병 디자인은 변함없이 유지돼 왔다.
이렇게 탄생한 코카콜라는 ‘병’으로 3000억개가 팔렸다.
395억원에 팔린 앤디 워홀의 작품 ‘코카콜라’. [사진=소더비]
1949년 당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코카콜라병을 모르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도 안될 정도였다. 그 결과 50년 코카콜라 병은 사람이 아닌 소비재 중 처음으로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세계적 아이콘으로 자리를 굳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다. 대량 소비되는 상품이었음에도 코카콜라 병의 독창적 디자인은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앤디 워홀은 코카콜라 병을 자신의 작품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예술가로 그가 1962년에 그린 작품 ‘코카콜라’는 2010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95억원에 판매됐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를 비롯, 장 폴 고티에, 겐조 다카다, 로베트토 카발리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코카콜라가 새로운 예술품으로 탄생하기도 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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