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의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포켓몬GO를 강원도 속초에서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전국 포켓몬 친구들의 가슴을 뛰게 했는데요. 헤럴드의 지식미디어 HOOC팀은 특별취재팀을 꾸려 이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포켓몬을 만나는 과정과 모험을 현장감있게 전하겠습니다.>
[HOOC=속초 특별 취재팀]그야말로 열풍을 넘어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포켓몬을 잡기 위해, 아니 취재를 위해 떠난 HOOC팀은 이틀간 속초에 머물면서 ‘포켓몬 GO’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는 점점 늘어났고 아직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15일 사용자가 100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과연 ‘포켓몬 GO’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저희 HOOC팀이 취재 과정에서 받았던 질문과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궁금증을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왜 속초에서만 가능한가요?
-‘포켓몬 GO’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속초에서는 게임이 가능한 걸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 국내에 포켓몬스터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포켓몬스터’에 문의해봤습니다. 회사 측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아직 국내에 미출시된 게임이 속초에서만 실행이 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몇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석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맵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포켓몬GO’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글맵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회사에 지도 정보나 GPS정보 등을 활용할 수 없는 것이죠.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포켓몬GO’의 개발사인 ‘나이언틱’은 전 세계를 일정 크기의 마름모 모양으로 구획을 나눠 지역을 설정하고 있는데 속초가 이 구획에 애매한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지도를 살펴보면 속초를 포함한 강원도 북부지역과 울릉도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게임이 실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②한국에서 아직 운영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게임이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되면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현재로선 그렇다라고 확답하기엔 어려워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통해 공식 지도 정보에 대해서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밝힌 것처럼 ‘포켓몬GO’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GPS정보 등을 이용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구글이 우리나라의 지도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가 지리 정보가 해외 서버에 저장되면 국가 주요 기관의 위치가 노출돼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도 정보를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③그렇다면 현재 국내 이용자들은 어떻게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거죠?
-‘포켓몬 GO’는 한국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포켓몬 GO’를 설치한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15일 동안 ‘포켓몬 GO’를 설치한 이용자수는 약 103만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2일까지 11만3087명에 불과했던 이용자 수는, 국내에서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플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늘어나기 시작해 13일엔 41만4792명, 14일 78만7254명, 15일 103만2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미출시 국가에서 ‘포켓몬 GO’를 하려면 아이폰 사용자는 출시된 국가의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의 설치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리패키징앱’으로 불리는 이러한 설치파일은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정식 앱이 아닌 탓에 국내 앱 마켓에서는 유통되지 않아 해외 사이트나 SNS를 통해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서비스인 만큼 이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안상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면서 설치파일은 내려 받은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공식 앱 마켓에는 보안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있지만, 리패키징앱에는 이러한 절차가 없어 악성 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④‘포켓몬 GO’는 누가 만들었나요?
-‘포켓몬GO’는 구글의 스타트업 회사로 시작한 나이앤틱이라는 회사가 만들었습니다. 나이앤틱은 미국 캘리포티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입니다. 지난 2010년 존 행키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 회사로 나이앤틱 랩스를 만든 것이 그 시초입니다. 이후 나이앤틱 랩스는 2015년 구글로부터 분사해 독립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나이앤틱은 ‘포켓몬 GO’ 이전에도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⑤현재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17일 현재 ‘포켓몬GO’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국가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총 8개 국가입니다.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가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NS조사기관인 서베이멍키에 따르면 미국에서 ‘포켓몬 GO’의 일일 활동사용자(DAU)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합해 지난 12일 2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SNS 상에서 트위터의 하루 사용자를 추월했고 사용자 당 이용 시간도 페이북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가 이어지자 ‘포켓몬 GO’ 개발사는 공식 페이북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포켓몬 GO를 전 세계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시 국가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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