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를 막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2개 기업과 개인 13명을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EU가 제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EU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13명의 크림 및 러시아인과 2개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제재 조치를 받게 되는 2개 기업은 크림반도 기업으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3월 크림반도가 러시아와 합병되면서 몰수된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명단에 오른 13명 개인은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조치가 이뤄지며 러시아와 크림공화국의 합병에 연관된 크림공화국, 러시아 인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제재 대상자의 신원은 EU 관보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현재 EU 제재 명단에는 러시아와 크림공화국 인사 48명이 올라 있으며 이번 추가 제재 승인으로 대상자는 61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치가 지난 1, 2단계 조치와 다른 점은 기업을 처음으로 제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대상 기업은 가스프롬 등 러시아 본국의 주요 기업이 아닌 크림반도에 기반을 둔 기업을 선정했다.
그동안 EU는 1, 2단계 제재 안을 통해 러시아를 압박했으나 실질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으며 결과적으로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고 있는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실패했다.
EU는 가스공급 중단 등 러시아의 보복을 우려하면서 3단계 제재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계 세력의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전격 방문하는 등 긴장관계는 더욱 고조됐다.
이에 EU는 1, 2차 제재 조치의 효과가 없다고 판단, 지난 9일 28개국 EU 회원국 대사들이 모여 자산동결, 여행금지 대상자를 추가하고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공화국 기업들도 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합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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