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스를 위한, 메테오스에 의한, 메테오스의 경기였다. 북미 최강팀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C9(클라우드9)가 동남사이사의 강호 TPA를 가볍게 물리치며 승리를 거둬 들였다. 비교적 루즈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바론 한방에 순식간에 기울면서 C9의 승리로 돌아갔다.
9일 오후 11시시 파리에서 펼쳐진 롤 올스타전 2014 인비테인셔널 5팀 풀리그전에서 C9가 TPA를 가볍게 물리치며 4강전에 안착했다. 반대로 TPA는 3연패를 기록, SKT T1 K와 프나틱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 상에서 SKT T1 K가 앞서는 만큼, 사실상 TPA와 프나틱은 2일차 5경기에서 단두대 매치를 치루게 될 전망이다.
이와는 별개로 C9와 TPA간의 경기는 루즈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워낙 SKT T1 K 와 OMG간의 경기가 박진감 넘치게 흘러간 만큼 상대적으로 경기력에 차이가 보이기도 했다.
20분여까지 양팀간에 별다른 교전은 벌어지지 않은 가운데 메테오스의 이블린이 탑 갱킹을 통해 볼스의 리신을 도와 상대 레넥톤을 연속으로 잡아내 초반 스노우 볼을 굴렸다.
이에 반해 TPA 정글러 윈즈는 녹턴을 픽한 뒤 곳곳을 갱킹하면서 이내 스코어를 따라 붙는 형태로 일진 일퇴를 거듭했다.
사실상 양팀 모두 미드라이너나 원딜러가 킬을 먹지 못한 가운데 녹턴 대 이블린, 이블린 대 녹턴 간 대결이 게임의 핵심이었다.
연이은 한타 구도에서도 한타에서 이블린의 화력이 돋보이며 상대를 압도적으로 몰살시킨 뒤, 녹턴의 체력이 떨어진 타이밍에 바론을 획득. 미드 타워를 깨면서 승리를 가져간다.
한편, 경기 도중 링크의 충격파가 곳곳에서 터지면서 위력을 발휘했고, 레몬네이션의 쓰레쉬가 칼같은 사형선고를 보여주는 등 훌륭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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