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같은 시황에서는 불확실한 2분기 실적보다는 오히려 확실한 1분기 실적이 중요한 투자기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가장 크게 웃돈 기업은 현대하이스코다. 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39억원이었으나 실제 발표된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괴리율이 121.50%에 달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OCI도 1분기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추정치와의 괴리율이 110.23%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OCI는 최근 태양광 업황이 회복되면서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OCI가 2분기 이후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LG 계열사 3인방도 깜짝 실적을 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 부품과 TV부문에서 차별화된 성장세를 이뤄내면서 올해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코스닥에서는 블루투스 관련 기기 제조업체인 블루콤이 영업이익 괴리율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블루콤은 1분기 블루투스 헤드셋에 대한 인식 확대와 시장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밖에 영업이익 괴리율이 큰 기업 중에서 넥센타이어(17.93%), 현대위아(1.10%), 고려아연(5.24%), SKC(20.65%), LG하우시스(15.16%), SK하이닉스(8.05%), 코웨이(3.52%) 등이 주목해야할 기업으로 꼽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미래 기업이익의 함수라는 점에서 2분기 이후의 이익 전망이 좋은 종목에 초점을 둬야겠지만, 국내 투심이 극히 보수적인 상황에서는 확실한 과거실적이 주요한 투자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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