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국의 막대한 외환보유고가 인플레 압박 등 경제에 부담을 주고있음을 토로했다고 중국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케냐에서 “솔직히 말해 갈수록 증가하는 외환보유고가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처지에서 보면 전반적인 무역수지 불균형이 커지는 것이 거시 경제 운용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무역흑자 축소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외환보유고는 올 1분기에만 1300억달러가 늘어나 3조950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인플레는 성장 둔화로 최근 몇달 주춤했으나 장기적으로 압박이 또다시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에 나섰던 리커창 총리는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4개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지난 11일 오후 귀국했다.
리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차관, 무상원조, 발전기금, 철도건설 등 ‘통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또한 이번 순방에선 부인 청훙(程虹) 여사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 외국어과 교수인 청 여사는 리 총리와 함께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단독 일정도 소화해 ‘세컨드 레이디’의 면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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