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국빈만찬
[헤럴드경제=서영상(마닐라) 기자] 필리핀을 국빈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직접 건조한 선박이 전 세계를 누비며 양국 조선업의 공동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 2층 세레모니얼 홀에서 열린 한-필리핀 국빈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정부 인사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경제사절단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타갈로그 말로 친구를 뜻하는 ‘카이비간(Kaibigan)’이라는 말에는 미래를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라는 의미가 녹아 있다고 들었다”며 “대한민국은 필리핀의 ‘카이비간’으로서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페르디난도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주요 의제 채택에 힘을 보탠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대한민국도 필리핀의 아세안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국방·해양·경제·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며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자”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군 현대화, 해경 역량 강화, 조선업 재건, 반도체 협력 등을 언급하며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남중국해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며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도 전했다.
만찬을 마친 양정상은 이날 말라카냥궁 발코니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배경음악으로 불꽃놀이 행사도 진행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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