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개회식' 기조연설서 촉구

북한에 화학무기 포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화학무기금지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 이집트, 이스라엘, 남수단 등 4개국에 불과하다.

아흐메트 우줌쿠 OPCW(화학무기금지기구) 사무총장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OPCW는 1997년 창설 이래 20여년간 밝혀진 화학무기의 93%를 폐기했다”며 “이는 안보위협 대응에 원칙 기반의 규범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국들이 CWC(화학무기금지조약)에 따르며, 원칙 기반의 규범을 만들면서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노력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줌쿠 사무총장은 “화학무기는 전략적 선택이 아니며, 어떤 국가에게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에 이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음 임무로 북한의 화학무기 개발을 포기시키고, 북한의 CWC 가입을 강제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주관하는 연례 다자안보대화체로, 8~9일 이틀 간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우줌쿠 사무총장 등 한국 포함 34개국, 5개 국제기구 대표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민구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핵 문제”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안정을 저해하는 각종 도발을 자제하고, 과감하게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선택지를 바꾸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북한 핵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이자 인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국제사회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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