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성 H-테크노밸리에 첨단 스마트 물류허브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인접한 향남 일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입주가 이어질 경우 종사자 유입 등에 따른 배후 주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특례시와 삼성전자, 에이치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2월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산업단지 내 약 6만4000㎡ 부지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화 설비와 지능형 물류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물류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만세구 양감면 요당리·신왕리 일원에 약 73만6000㎡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반도체와 미래차 부품, 스마트물류,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를 목표로 2028년 준공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청북IC 등이 인접해 화성·기흥·평택 등 경기 남부 주요 산업지역과의 연계도 가능한 입지다.
삼성전자의 물류허브 조성 계획에 따라 H-테크노밸리의 기업 유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향후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물류·서비스 기업 등의 입주가 이어질 경우 지역 내 고용과 산업 기반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에서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연구시설과 관련 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산업 기반이 확대된 사례가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시설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주거 수요도 형성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배후 주거지역 중 하나인 동탄신도시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2311만원에서 올해 6월 2568만원으로 11.1% 상승했다.
H-테크노밸리 인근에서는 향남읍이 배후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향남제약산업단지와 발안산업단지 등 기존 산업시설이 인접해 있고 중심상업지구와 학교, 의료·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형성돼 있다.
교통망 확충도 진행되고 있다. 서해선 향남역을 비롯해 신안산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검토되고 있어 향후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의 접근성 변화도 예상된다.
향남 일대는 그동안 공공·민간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다. 최근 10여년간 일반분양된 아파트도 제한적이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H-테크노밸리 조성과 삼성전자 스마트 물류허브 구축을 계기로 관련 기업과 종사자 유입이 이어질 경우 기존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향남 일대의 배후 주거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향남은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CC건설이 시공하는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71~147㎡, 총 933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향남 일대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로 KCC건설의 ‘스위첸’ 브랜드가 적용된다.
단지 인근에는 향남제약산업단지와 발안산업단지 등 화성 서부권 주요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향후 H-테크노밸리 조성과 기업 입주가 진행되면 산업단지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직주근접 주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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