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포스코와 ‘워터 포지티브 업무협약’ 체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와 ‘지속가능한 산업용수 관리 및 워터포지티브 협력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물을 재이용함으로써 기업의 물 이용 효율을 높이고 그에 따른 실질적인 물 복원 성과를 워터 포지티브 활동으로 인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는 그동안 냉각수로 사용한 물 가운데 일정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폐수로 방류하던 물을 최대한 재이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냉각수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막여과 등 폐수처리 공정을 적용해 냉각수 재이용량을 확대한다.
우선 내년에 포스코가 보유한 냉각탑 중 5곳에 해당 방식을 적용하고 2028년에는 20곳까지 확대하며, 향후 사업성과와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서는 냉각수 재사용으로 절감된 취수량을 물 복원량으로 산정·인증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사용량과 재이용량을 비롯해 생산량, 공장 가동률, 물수지 등 관련 데이터 분석과 물 복원량 산정과 검증 절차를 지원하고, 기후부는 정책 지원과 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을 거쳐 물 복원량을 인증한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소비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되돌려보내 지속 가능한 물관리에 이바지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용수 사용량 절감,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신규 수자원 확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물의 순환과 수자원 보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물 분야의 친환경 경영 전략으로 워터 포지티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기후부는 2024년부터 국내 기업, 공공기관 등과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운영해 왔고, 2025년에는 장흥댐 신풍습지 복원, 올해에는 화천 인근 군부대 모래샘 조성 사업과 양양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 사업 등 다양한 워터 포지티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부는 이번 협력을 사업장 내부의 물 이용 효율 개선 활동과 워터 포지티브 성과를 연계하는 선도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반도체·철강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산업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기업의 자발적인 물 절감과 재이용 투자를 촉진하고 산업계 전반의 물 이용 효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송호석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첨단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함께 산업현장에서 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자발적인 물 절감·재이용 투자가 실질적인 물 복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워터 포지티브 활동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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