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실, 국토부 자료 분석
5년 간 반려동물 사고 25건, 0.03%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한항공 항공기 화물칸에 탑승한 반려동물이 사망하거나 케이지가 파손되는 등 관련 사고가 지난 5년간 2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건수 대비 사고 비율은 0.03%에 그친 수준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9월까지 발생한 대한항공의 위탁수하물(여객기 하부) 및 별도 항공화물(화물기) 관련 반려동물 운송사고는 총 25건이다.
이 중 8건은 원인불명 폐사였으며, 17건은 운항 중 케이지가 파손된 건이다.
반려동물이 폐사한 운항노선 살펴보면 ▷미국 댈러스(2건) ▷미국 워싱턴DC ▷캐나다 밴쿠버 ▷베트남 호찌민(2건) ▷중국 광저우 ▷제주도다.
이 기간 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운송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위탁수하물 및 별도 항공화물을 합해 총 7만 2091건이다. 운송 건수 대비 사고 비율은 0.03%에 그쳐 사고확률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운송은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2만 8752건, 에어부산은 4727건이었다. 에어부산은 올해부터 화물운송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반려동물에 대한 항공운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화물운송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항공사(에어프레미아 제외)의 최근 5년간 국제선 및 국내선 반려동물 기내 운송 건수는 △2022년 12만1544건 △2023년 14만244건 △2024년 14만7277건 △2025년 14만7262건 △2026년 8월 말 10만426건으로 매해 15만 건에 달한다.
한편 지난 3일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E868편에서 중국인 소유 골든 레트리버종이 숨진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진 뒤 반려동물의 화물칸 운송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 중국인 피해 여성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반려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면서 대한항공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운송·하역·인계 전 과정 기록, 담당 직원 근무 기록 등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은 공식 입장문을 내 “광저우에서 출발한 KE 868편이 인천에 도착한 후 문을 개방했을 때 안타깝게도 반려견은 케이지 안에서 이미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며 “해당 항공편에는 다른 반려동물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고, 반려동물 운송에 필요한 기내 환경은 이상 없이 조성돼 있었으며, 다른 반려동물의 건강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과 운송 용기를 합해 무게가 7㎏ 이하인 경우 기내 반입을 허용한다. 이보다 무게가 나가는 반려동물은 합산 45㎏ 이하인 경우에만 화물칸에 운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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