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연합뉴스]
김상욱 울산시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이 13억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상욱 울산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19억원에서 올해 6·3 지방선거 직후 50억원으로 반년 새 3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국내외 상장 주식 상승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 공직자 1259명의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김상욱 시장은 7~8월 기준 재산이 50억2459만원 있다고 신고했다.

주택을 갖고 있지 않은 김 시장은 경북 영덕군에 토지 267㎡(약 81평)를 1억380만원에 갖고 있다. 재산 대부분(91.2%)이 예금으로, 45억8045만원에 달한다.

김 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김 시장이 국회의원이었던 지난해 말 기준 19억4541만원이었고,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에서 사임한 올해 4월 말 기준 37억5850만원으로, 4개월 만에 무려 18억1308만원이나 늘었다. 증가분의 대부분(17억7037만원)은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급여 저축, 펀드 수익 및 법무법인 배당금 등”으로 인한 증가라고 신고했다.

이번에는 시·도지사 16명 가운데 시·도지사로 처음 당선된 13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재선된 3명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개됐고, 공직자윤리법상 새로 신고할 의무가 없어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이 지난 연말 신고한 재산을 포함해, 시·도지사 16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오 시장이었다. 오 시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194.24㎡(약 59평) 다세대주택 25억8400만원, 예금 17억9260만원 등 총 72억8960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 다음이 김 시장이며, 세번째로 높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추경호 대구시장이다.

추 시장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106.78㎡(약 32평) 아파트 30억1600만원, 예금 22억532만원, 채무 10억원 등 총 42억8118만원을 갖고 있다.

이어 신용한 충북지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84.75㎡(약 26평) 지분 절반 6억5400만원, 다른 사람에게 사적으로 빌려준 돈 28억4000만원, 예금 4억4551만원 등 총 32억6949만원을 갖고 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신규 당선인을 포함해 지난 6월2일부터 7월1일까지 신분 변동이 발생한 고위 공직자 1259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공개 대상은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563명을 비롯해 퇴직 선출직 586명, 신규 임용 및 승진 공직자 110명이다.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직을 유지한 채 재선된 당선인은 제외됐으며, 기초의회 의원 재산은 관할 시·도 윤리위가 별도로 공개한다.

전체 신규 선출직 중 최고 자산가는 최기영 봉화군수로 총 349억2176만원을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강기윤 경남 창원시장(139억6194만원)과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93억5829만원)이 뒤를 이었다. 또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상욱 울산시장이 예금 45억8045만원을 포함해 50억2459만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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