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질서 파괴 옹호”…국힘 자체 징계 촉구
與 한병도 “공당으로서 자정 능력 상실”
전두환, 1997년 대법원서 내란죄 등 확정판결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두환 신군부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국회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당론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국회 의안과에 ‘김태규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과 ‘국회의원 김태규 징계안’을 제출했다.
천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과 전두환에 대해 내란이 아니라고 옹호하고, 헌정 질서 파괴행위를 옹호하는 인물이 국회에 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 앞서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와 제명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전두환 신군부의 집권 과정이 내란인지 묻는 질문에 “내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법적으로 판결이 난 사안이라고 재차 묻자 김 의원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내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두 번이 아니고 왜 계속 국민의힘 내에서 의원들이 이런 막말을 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말을 쉽게 꺼낼까. 그건 국민의힘 당 분위기가 그러니 의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공당으로서 자정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도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자 역사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thank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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