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처방 2년새 38% 급증
올해 상반기 5805만개, 19세 이하 남성↑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주의력 결힙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이 10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치료제는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여주는 약’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약은 없다”는 내용의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4일 연합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을 분석한 결과, 의료용 마약류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5805만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 지난 2024년 상반기 처방량 4213만개와 비교하면 37.8%나 늘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관련 질환이 없는 사람이 섭취하면 두통, 불면, 환각, 망상성 사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올해 월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을 보면 4월과 6월에는 각각 1000만개를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월이 922만개로 최다였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도 전반적으로 올해가 작년을 웃돌았다. 올해 6월 이 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22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만5000명 많았다.
특히 처방 환자와 처방량 모두 19세 이하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19세 이하 처방량은 2881만개였다. 특히 19세 이하 남성 처방량이 2090만개로, 같은 연령대 여성 처방량 791만개보다 훨씬 많았다.
19세 이하 남성의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24년 상반기 1578만개, 2025년 상반기 1873만개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는 처방량이 증가하는 메틸페니데이트의 오남용 예방, 인식 개선 등을 위해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
배우 서영희와 김태영이 출연한 영상은 메틸페니데이트가 영양제가 아니며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약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5월과 8월 특별 점검으로 메틸페니데이트 관련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 1733건을 적발했다”며 “처방 없이 온라인에서 약을 구매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약을 복용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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