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철교·광진교·성수대교 등 건설 배경
한남대교·원효대교·성산대교 속 이야기
한강 다리로 보는 서울 발전사·시민 삶 담은 책
서울시, ‘한강 이야기 총서’ 10·11권 무료 공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조선시대 배다리부터 최초 한강 다리 한강철교와 한강대교(제1한강교), 광진교, 양화대교(제2한강교), 한남대교(제3한강교), 마포대교 등 한강 다리를 통해 서울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 책에는 서울 성산대교를 주황색으로 칠하려고 관계 공무원이 부산까지 급히 출장을 갔다는 이야기, 원효대교에는 통행료를 받는 요금소가 설치됐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기록물을 통해 한강의 역사를 살펴보는 교양서 시리즈 ‘한강 이야기 총서’ 제10·11권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책에서 다루는 교량은 모두 29개다. 2025년 4월 기준 한강 본류의 33개 다리 가운데 서울 시내 23개와 서울 경계에 인접한 6개를 선정했다.
이번 주제는 ‘한강의 다리’로, 교량을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한강에 다리가 하나도 없었던 전근대의 도강(渡江)부터 강남·잠실 개발, 오늘날의 한강 다리까지 서울의 변화상을 생동감 있게 다룬다.
먼저 제10권에는 다리가 없던 시절 나룻배와 여러 척의 배를 이어 붙인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던 이야기가 담겼다.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부설권을 받았다가 일본에 의해 완공된 한강철교, 한양 동쪽 관문인 광나루에 건설된 광진교 등의 사연도 소개한다.
성산대교에 반달 모양 구조물이 붙은 배경도 다룬다. 한남대교 공사장의 자체 발전기가 전기가 없던 서울 강남에 불빛을 켠 이야기도 실렸다.
제11권에서는 잠실이 1970년대 매립으로 섬에서 육지로 바뀐 과정과 다리 건설의 역사를 함께 다룬다. 성수대교의 1994년 붕괴와 1997년 재개통, 지하철과 도로를 함께 수용한 청담대교·동작대교 등도 소개한다. 신도시와 공항, 순환도로를 연결하며 수도권 확장과 맞물린 다리들의 역사도 담았다. 한강의 다리를 포함한 한강 이야기 총서는 한강공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책을 통해 다리의 건설과 함께 변화해 온 서울의 발전과 시민 생활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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