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 심사평
31번째 헤럴드보험대상을 관통하는 단어는 ‘신뢰’입니다.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보험회사들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세우고,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가입부터 보상까지 고객의 불편을 덜어내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1996년 첫발을 뗀 헤럴드보험대상이 지난해 30주년을 넘어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해에, 보험의 본질인 신뢰를 지켜온 회사들을 조명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입니다. 보험인의 한 사람으로서 2026년 ‘제31회 헤럴드보험대상’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보험은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가계와 기업을 지켜주는 사회안전망으로서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해 왔습니다. 이에 보험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보험회사들을 격려하고자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권위 있는 보험대상인 만큼, 수상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수상의 영예를 발판 삼아 소비자 중심 경영을 위한 노력을 한층 더 이어가시리라 믿습니다.
보험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 과정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일곱 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제출된 회사별 공적서를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이후 전체 회의를 통해 각자의 평가 내용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보험대상은 보험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 성과를 균형 있게 평가하기 위해 세부 부문별 심사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상품혁신 대상(교보생명·한화생명), 글로벌상품 대상(미래에셋생명), 시니어케어 대상(신한라이프), AI보험전환 대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NH농협생명), 소비자보호 대상(삼성화재·한화손해보험), 상생포용금융 대상(NH농협손해보험·메트라이프생명), 고객자산관리 대상(KB라이프·iM라이프), GA 대상(토스인슈어런스) 등 총 8개 부문으로 최적의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들 분야별 장점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종합대상 보험회사 2곳을 결정했으며, 그 영예는 금융위원장상에 삼성생명, 금융감독원장상에 현대해상에 돌아갔습니다. 두 회사 모두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AI 전환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 체계를 고도화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소비자 권익 보호와 AI 전환이었습니다. 특히 AI보험전환 대상에는 이례적으로 세 곳이 이름을 올렸을 만큼, 가입 설계부터 보상 상담까지 보험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치열했습니다. 우리 보험업은 늘 크고 작은 위기를 마주해 왔지만, 그때마다 변화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해 왔습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지금, 요양과 돌봄을 아우르는 시니어케어는 보험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상생보험도 더욱 늘어나길 바랍니다. 다만 지자체마다 재정 여건이 달라 혜택에 차이가 나는 만큼, 상생의 온기가 고루 닿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논의도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수상의 영광은 늘 열려 있고 대상자는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하지 못한 보험회사들과 현장에서 오늘도 묵묵히 소비자와 소통하고 계시는 수많은 보험인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여러분이 영광의 수상자가 되길 바랍니다.
정호원 기자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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