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해보험은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가 야외 노동자의 생계와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일용직 노동자는 기후재난으로 작업이 중단되면 곧바로 일당을 잃고, 기존 상해보험이나 산재보험 역시 이 같은 소득 공백을 온전히 보장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NH농협손해보험은 상생기부금 출연과 지자체 상생보험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정부·보험업계와의 협력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첫 결실은 제주에서 선보인 상생 기후보험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내 1억원 이상 공공공사를 발주한 지방자치단체를 보험계약자로,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를 피보험자로 하는 구조다.
기후재난에 따른 작업 중지로 발생하는 소득상실 위험을 보장해 기존 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험금 청구 절차도 노동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피보험자인 노동자가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과 지자체가 현장에서 통합 청구하는 방식을 함께 마련했다. 보험업계와 협의해 청구 경로를 넓히고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NH농협손해보험은 제주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에 공공기후보험 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사회적 취약계층과 농어민, 일용직 노동자를 위한 지자체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사이버 안전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보험업권·재보험사 간 협력 절차를 정립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상생보험의 표준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심사위원단은 “기후재난에 따른 일용직 노동자의 소득 공백을 보완하는 상생 기후보험을 제주에서 선보이고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면서 사회안전망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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