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환 유예만으론 한계”…소상공인 정책 전환 촉구
유공자 정부포상 147점 수여…판매전·글로벌 홍보 행사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소상공인 정책의 중심축을 금융지원에서 권리 보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을 보호와 지원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산업의 주체로 인정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회장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대회사에서 “소상공인은 그 자체로 산업이다. 그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며 “‘얼마를 지원할 것인가’를 넘어 ‘어떤 권리를 보장할 것인가’로 정책의 중심축을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급격한 소비행태 변화와 거대 플랫폼의 공세, 장기화된 내수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의 생존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지난 30년 동안 국가와 사회가 소상공인을 임시방편으로 돕고 마는 시혜의 대상으로 여겨왔다”고 지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소상공인이 만드는,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박홍배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전국 소상공인 약 1000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 소상공인과 육성공로자들을 대상으로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훈포장 21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126점 등 총 147점이다. 은탑산업훈장은 신영주유소 안승배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은 산하식당 송경덕 대표가 각각 받았다.
행사장에는 소상공인 제품판매전을 비롯해 지역상권 및 스마트기술 체험관, 라이브커머스 행사, 민생·혁신 포럼 등이 마련됐다. 백년소상공인존, 로컬기업존, 팔도명품존, 부산특별관존, 청년소상공인존 등에서는 전국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먹거리와 생활용품, 수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국내외 유튜버와 인스타그램·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소상공인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K-소상공인 글로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홍보와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행사다.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는 법정기념일인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올해는 부산에서 개최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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