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HM, 광명 이어 청량리도 위탁운영
호텔신라, 중국·베트남에서 위탁운영 확대
조선·파르나스 가세…“투자 리스크 최소화”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짓지 않고, 사지 않고, 운영만 합니다.”
국내 호텔업계가 호텔을 직접 짓거나 소유하지 않고, 운영권만 확보하는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 건립이나 부동산 매입 등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브랜드와 운영 노하우로 사업을 넓힐 수 있어서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운영 전문 자회사 롯데호텔HM을 중심으로 위탁운영을 늘리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경기 광명시의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을 위탁운영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서울 동대문구 ‘L7 청량리 바이 롯데호텔‘의 운영을 맡는다.
호텔롯데는 지난 2월 위탁운영 확대를 위해 롯데호텔HM을 설립했다. 호텔롯데는 위탁호텔의 브랜드 전략과 자산 관리 등을 맡는다. 롯데호텔HM이 인력 운영과 시스템 구축, 마케팅 등 호텔 운영 전반을 전담한다.
호텔롯데는 해외에서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 팰리스’(우즈베키스탄), ‘롯데호텔 양곤’(미얀마) 등 5곳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 문을 연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를 시작으로 위탁운영을 늘렸다. 올해 ‘L7 충장 바이 롯데호텔‘,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을 추가했다.
호텔신라는 2006년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을 위탁운영하며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해외 호텔 운영에 나섰다. 2013년 설립한 자회사 신라HM(옛 신라스테이)을 통해 국내 위탁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초기 임차운영 중심이던 신라스테이는 2021년 서부산점을 시작으로 위탁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여수·전주·제주 등으로 사업장을 넓혔다. 지난해 7월에는 강릉에 신라모노그램을 개관하며 프리미엄 호텔로 보폭을 키웠다.
해외에서도 위탁운영 호텔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를 개관했다. 2월에는 중국 시안에 ‘신라모노그램 시안’을 열며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4월에는 중국 장쑤성 옌청에 신라스테이의 첫 해외 사업장 ‘신라스테이 옌청’을 열었다.
신세계그룹 계열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전략은 유사하다. 지난해 인천 청라지구와 대전 유성지구 등에서 호텔 위탁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신규 위탁운영 호텔 5곳을 추가로 개관할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오는 12월 강원 양양군 낙산해변 인근에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를 위탁운영 방식으로 개관한다. 2023년부터는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위탁운영은 호텔 소유주가 외부 전문 운영사에 호텔 경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소유주는 운영 부담 없이 브랜드와 예약·판매망, 수익 관리, 인력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 운영사는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거나 건립하지 않고도 운영 수수료와 성과보수를 수익으로 확보한다.
최근 급증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배경으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1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가 이어지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894만명)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위탁운영을 확대하는 이유는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검증된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재무 부담을 크게 낮추고 체인을 확장하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korean@heraldcorp.com
![‘보수텃밭’도 요동…트럼프 31% 최악 지지율 상·하원 뒤집힐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rcv.YNA.20261020.PAP20261020138701009_T1.jpg?type=h&h=240)
![대기업 다닌다고 5억 더 받는 ‘사내대출’ 정부도 못 건드리는 ‘무적’일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5/rcv.YNA.20260630.PYH2026063010730006100_T1.jpg?type=h&h=240)
![“협연자가 다쳤습니다”…위기의 순간, 오케스트라는 누구에게 전화할까?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4/news-p.v1.20260520.49d11745c1ce4d41aa339675ab78c59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