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증가에 맞춰 전담 주무관 배치, 체류지 변경 등 주요 민원 한 곳에서 처리...다국어 민원 서식 1대1 작성 지원, 인공지능 활용 실시간 통번역 소통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는 외국인 주민들이 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용답동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 ‘외국인 전용 창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 발표된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 주민은 258만 명으로 총인구의 5%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동구의 등록 외국인 수도 최근 5년간 약 41% 증가했으며, 특히 용답동은 약 480명에서 820명으로 70.8% 늘었다. 용답동의 외국인 주민 비중은 현재 약 7.1%로 인근 한양대학교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 등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행정서비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외국인 주민들이 주요 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창구’를 용답동에 마련했다.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민원 업무 경력 1년 이상의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영문을 병기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외국인 주민들이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창구에서는 등록 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 인감 신고 및 발급 ▷체류지 변경 신고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및 출입국 사실증명서 발급 등 주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다국어 민원 서식으로 서류 작성을 1대1로 지원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번역으로 언어 소통의 부담을 줄인다. 또한, 출생 및 혼인신고, 다문화가족 복지 지원 등 생활에 필요한 행정 절차도 함께 안내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용답동에서는 앞으로 동주민센터 누리집(홈페이지)과 직능단체 등을 통해 전용 창구 운영을 알리고, 이용 현황과 주민 만족도를 살펴 외국인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행정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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