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드래그얼롱 행사로 지분 100% 매각…8년 만의 엑시트
기업가치 1.8조 평가…메리츠증권, 인수금융 5000억 뒷받침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리조트·골프장 전문 운영사 더시에나그룹이 씨엘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 ‘골프존카운티’를 인수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시에나·씨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전날 골프존카운티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와 삼정KPMG다.
거래 대상은 골프존카운티 지분 100%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MBK파트너스 측이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 등을 통해 58.37%의 지분을, 골프존그룹 지주사인 골프존홀딩스가 나머지 41.63%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MBK파트너스가 확보해뒀던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하면서 골프존홀딩스의 지분까지 한꺼번에 넘어가게 됐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에 투자하면서 2023년 5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하면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는데, 2022년 추진한 IPO가 시장 위축으로 무산되면서 조건이 충족됐다.
거래에서 평가된 골프존카운티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이다. 순차입금 약 9500억원을 제외한 실질 지분가치는 8000억원대 중반으로 추산된다.
인수 자금 조달의 핵심 축은 메리츠증권이 맡는다. 메리츠증권은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하며 컨소시엄의 완주를 뒷받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선 컨소시엄의 구성도 주목된다. 씨엘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모운용사로, 최근 부동산 디벨로퍼 마인42가 지분 90%를 인수하며 새 주인이 됐다. 이후 우리은행장을 지낸 권광석 회장이 영입돼 지분 10%를 직접 사들였다.
제주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더시에나그룹은 골프장·리조트 전문 운영사다. 2022년 제주CC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경기 여주 세라지오GC(현 더시에나 벨루토)와 애경케미칼 소유 중부CC(현 더시에나 서울CC)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단숨에 국내 1위 골프장 운영사로 올라선다.
거래 최종 성사 시 MBK파트너스는 첫 투자 이후 약 8년 만에 대규모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MBK파트너스는 골프존카운티 출범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로 1140억원을 투입한 뒤 약 2900억원을 추가로 넣으며 체질 개선과 성장을 이끌었다. 그 결과 매출은 2018년 593억원에서 지난해 1775억원으로 3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87억원에서 156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an@heraldcorp.com
![“우리 애가 전화를 안 받아요” 죄책감에 무너진 어머니…‘들어주는 통화’ 50년째 그들을 살린다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news-p.v1.20261022.2a91e9603cf24aa9a96e207c11b4c0a2_T1.jpg?type=h&h=240)
![‘보수텃밭’도 요동…트럼프 31% 최악 지지율 상·하원 뒤집힐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rcv.YNA.20261020.PAP20261020138701009_T1.jpg?type=h&h=240)
![대기업 다닌다고 5억 더 받는 ‘사내대출’ 정부도 못 건드리는 ‘무적’일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5/rcv.YNA.20260630.PYH2026063010730006100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