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5475㎡ 규모 신속통합기획 확정…제2종(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국회대로 상부공원·신정역·양동초 연결하는 친환경 보행체계 구축...양천구, 11월 4일 주민설명회 열고 정비구역 지정 절차 본격 추진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가 최고 25층, 217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마련, 4일 오전 10시 해누리타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이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대상지는 약 9만5475㎡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양동초등학교,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지에 인접해 교통·교육·녹지 여건이 양호하다. 그러나 20년 이상 된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하고 도로와 보행공간이 협소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 지역은 지난해 5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8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최고 25층, 24개 동, 약 217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법적 상한 용적률 300%를 적용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겼다.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을 연결하는 보행 인프라도 확충된다.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신정역, 양동초등학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보행·가로체계를 구축해 주민 이동 편의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역과 학교 인근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녹지와 생활편의시설이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는 4일 주민설명회에서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주민공람과 정비구역 지정 동의서 징구 등 관련 행정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양천구는 구 전역에서 약 9만 세대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목동아파트 14개 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으며, 올해는 목동 6·9·13단지가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신월·신정생활권 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모아타운, 민간·공공재개발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비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정4동 922번지 일대 재개발은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는 것을 넘어 교통과 교육,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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