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11월 1일 코엑스 동문 잔디광장서 개최

가족·연인·외국인 관람객 발길 이어져

포드 선더버드 로드스터 탑승 체험

포르쉐 911 RSR 엔진 사운드에 높은 관심

‘2026 서울클래식카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클래식카협회 제공]
‘2026 서울클래식카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클래식카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클래식카협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문 잔디광장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6 서울클래식카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클래식카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고 오토카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30일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말 내내 발길이 이어졌다. 자동차 애호가뿐 아니라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1930년 제작된 코드 L-29 카브리오의 유려한 스타일은 9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로서는 선구적인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코드 L-29는 기술적 독창성과 예술적인 조형미를 함께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는 즐거움에 직접 체험하는 재미도 더했다. 1962년 포드 선더버드 로드스터는 관람객들에게 운전석에 앉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미국 클래식 오픈카에 올라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1974년 포르쉐 911 RSR의 엔진 시동 시연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엔진이 깨어나며 천둥 같은 배기음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이 차 주위로 몰려들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걸윙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위로 열리는 독특한 도어와 아름다운 차체 비례로 유명한 300 SL은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카 가운데 하나다. 이 외에도 포드 모델 A, 쉐보레 콜벳 캘러웨이, 포르쉐 356A 스피드스터, 알파 로메오 6C 2500 SS 등 시대와 국적을 달리하는 명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의 변천사를 보여줬다.

주말에는 브라스 밴드의 힘찬 연주와 재즈 밴드의 감미로운 선율이 잔디광장에 울려퍼졌다. 또한, 개인 소유주들이 자신의 자동차와 이야기를 소개하는 ‘나의 클래식카’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서울클래식카쇼는 전시의 영역을 학술과 정책 논의로 확장했다. 개막일인 10월 30일 코엑스 서밋홀에서는 국내 첫 클래식카 학술포럼이 열렸다. 자동차 디자인과 복원, 보존, 제도적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며 한국 클래식카 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한편, 한국클래식카협회는 최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코엑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과 ‘대한민국 클래식카 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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