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영상 활용 교육…연수 시간은 시도별 운영

판별 어려우면 상황실서 사진·영상으로 확인

수험생 피해 막도록 해당 교시 종료 후 점검

전담 인력 확보율은 미공개…수능 전 교육 완료

교육부는 올해 전국 1312개 수능 시험장에 스마트안경 판별 전담 인력을 1명씩 지정·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스마트안경을 검사하고 있는 판별 전담 인력의 모습. [AI로 제작]
교육부는 올해 전국 1312개 수능 시험장에 스마트안경 판별 전담 인력을 1명씩 지정·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스마트안경을 검사하고 있는 판별 전담 인력의 모습. [AI로 제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스마트안경 전담 요원의 ‘단기 연수’에 대한 우려에 “충분히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수능 현장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기기는 상황실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하고 일반 수험생의 시험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당 교시가 끝난 뒤 점검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교육부는 2일 스마트안경 전담 요원 교육과 관련해 “실물 스마트안경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충분히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전국 1312개 수능 시험장에 스마트안경 판별 전담 인력을 1명씩 지정·배치하기로 했다. 시험실 감독관이 의심 기기를 발견하면 전담 인력이 확인하고 필요하면 시도교육청과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상황실에 문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일부 교육청이 교원을 전담 요원으로 추천받으면서 기존 감독관의 부담을 다른 교사에게 넘기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5년간 수능 시험실 감독관 경험이 2회 이상인 중학교 교원을 추천받고 오는 11일 사전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단기 연수만으로 다양한 스마트안경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연수 시간과 실습 기종, 판별 능력 확인 등에 관한 공통 기준에 대해선 “연수 시간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운영된다”며 “스마트안경 식별 요령을 담은 영상자료는 이미 제작해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국에 적용할 최소 연수 시간이나 실습 기종, 교육 이후 판별 능력을 확인하는 기준은 이번 답변에서 제시하지 않았다.

전담 요원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상황실이 지원한다. 교육부는 “상황실에도 스마트안경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전담 인력들이 배치될 예정”이라며 “사진·영상 등을 통해 (스마트안경인지 아닌지 여부를)확인한다”고 했다.

일반 안경을 스마트안경으로 잘못 의심하거나 확인이 지연돼 수험생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는 검사 시점을 조정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 수험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당 교시 종료 후 확인하는 등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교육부는 ‘지역별 스마트안경 전담인력 확보 비율’을 묻자 “시도별 여건에 따라 지정·배치 중”이라며 “수능 시험 전에 사전교육까지 마쳐 운영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수능은 오는 19일 치러진다.

학교 내신시험에서 스마트안경이 부정행위에 활용됐는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 결과도 이달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직무 수행이 유지된 법원 결정과 관련해 재항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즉시항고가 기각된 것과 관련해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판결문의 내용과 취지 등을 세심히 검토하여 향후 재항고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