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1·8부두 재개발·AI 오토밸리 정상화 등 4대 과제 제시

주요 현안 사항 신속 추진

다변화 통해 인천항의 새로운 도약 이끌어

박인서 인천항만공사 사장<오른쪽>이 2일 취임식 후 현장을 돌아보며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박인서 인천항만공사 사장<오른쪽>이 2일 취임식 후 현장을 돌아보며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인서 신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인천항의 주요 현안 해결과 항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인 개발사업을 정상화하고 스마트 항만 전환과 물동량 다변화를 통해 인천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박인서 제8대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 사장은 취임 첫날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현장과 인천항 갑문시설을 잇달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과 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기존 경영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현안은 속도감 있게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미해결 현안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풀어내는 해결사가 되겠다”며 주요 혁신 과제의 신속한 실행을 강조했다.

인천항은 2024년 컨테이너 물동량 355만TEU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5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국제 교역환경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항만 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항만 경쟁 심화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이에 박 사장은 취임 후 우선 추진할 핵심 과제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내실화 ▷AI 오토밸리 활성화 및 골든하버 투자유치 ▷인천신항 1-2단계 스마트 부두 적기 개장 ▷항로와 물동량 다변화를 통한 자생력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시민 숙원사업인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박 사장은 인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친환경 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항만 재생 모델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장기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AI 오토밸리는 조속히 정상화하고 골든하버의 미매각 토지는 투자유치 전략을 재정비해 조기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항의 미래 성장 기반 확충도 주요 과제다.

박 사장은 “국내 최초 U자형 부두로 조성되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가 차질 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운영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집중된 물동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화물 유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항의 대중국 물동량 비중은 64%에 달한다.

취임 직후 방문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현장에서는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주요 현안 및 해결방안을 살폈다.

박 사장은 “관계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노후 항만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항 갑문시설에서는 운영 현황과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시설보수공사 진행 상황 및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항만 운영과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근로자 안전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조직문화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임직원들이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 있게 업무를 수행하며 성과를 정당하게 인정받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현장과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항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상생을 강조했다.

인천 출신인 박 사장은 1985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한 뒤 인천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공기업 경영과 도시개발, 행정 및 지역경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항의 주요 현안을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사장의 임기는 지난 2일부터 3년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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