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건고추 생산량이 부족한데도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수급조절매뉴얼 상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상 건고추 생산 예상량은 8만6000t으로 전년 대비1만2000t 감소했다.
또 전체 재고량 역시 3만t 정도이고 이 가운데 올해 생산 예상량에 해당하는1만2000t을 제외한 나머지 1만8000t은 내년도로 이월해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남아도는 잉여 물량이 없고 수급여건도 지난해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도ㆍ소매 및 산지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다. 특히 산지 가격의 경우 9월 하순 기준으로 건고추 600g당 4981원으로 평년(7109원)보다 30%나 낮아 ‘경계경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산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농가 판로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해 햇고추 판매와 정부 비축물량 소진을 연계·추진할 계획이다.
또 가격이 낮은 햇고추 소비 확대를 위해 10~11월 TV 홈쇼핑 기획판매 확대 등 추가대책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건고추 수급 상황이 전년보다 양호한데도 정부비축물량이 시장에 과도하게 풀릴 것이란 우려 때문인지 산지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외식업계와 식품업계 및 소비자들이 국내산 건고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햇고추 판촉 행사 등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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