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 우루무치(烏魯木齊) 기차역에서 지난달 30일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의 가족 등 7명이 체포됐다
17일 연합뉴스가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사건 직후 도피 중이던 용의자의 형과 동생 등7명을 신장(新疆)자치구 창지(昌吉)시 지무싸얼(吉木薩爾)현의 한 양식장에서 체포했다.
이곳은 우루무치시에서 160㎞, 창지시에서 206㎞ 떨어진 외진 곳으로, 이들이 은신처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7명은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39세 위구르인 용의자의 가족들로 그동안 우루무치의 집을 떠나 도피생활을 해 왔다.
중국 경찰은 지난 3일 용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한 뒤 최고 10만 위안(약 1645만원)의 현상금을 내걸며 가족 등 연루자들을 체포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베이징의 한 대테러 전문가는 “신장에서 발생하는 테러의 특징은 가족들이 모두세뇌교육을 받은 뒤에 한꺼번에 연루된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에도 3개 가정이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최근 테러범들이 폭탄제조법 등 자료를 수집하는 수단으로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우루무치 기차역에서는 지난달 30일 폭탄이 폭발하면서 용의자 2명을 비롯한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중국 당국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자살폭탄테러’라고 규정한 가운데 한 이슬람 무장단체는 이 사건을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최근 예비군 개념의 민병대까지 동원해 수도권 기차역을 상시 순찰하고 신장에 교관들을 파견해 전문적인 총기 사용 교육을 하는 등 테러 대응 수위가부쩍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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