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좌천됐다는 의혹을 받는 진재수 문화체육관광부 전 체육정책과장의 ‘유배’ 발언이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체부에서 해임된 진 전 과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으로 취임한 뒤 문화예술계 지인 A씨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알고 싶지도 않다. 난 이제 이쪽으로 유배 온 사람”이라고 했다고 노컷뉴스는 18일 보도했다. 그는 2013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 체육정책과장으로 발령받았다.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함께 그는 박근혜 정부의 체육정책인 ‘스포츠비전 2018’ 발표를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승마ㆍ태권도 등 체육단체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실사 및 정부의 체육개혁 실무를 맡아 진행해왔으나, 같은해 돌연 해임됐다.
당시 이들의 돌연 사임에 좌천설이 무성했고, 이에 문체부는 “(이번 인사는) 새 과제를 새로운 사람에게 맡긴다는 뜻으로, 개혁 작업을 위한 정부 의지의 표명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들의 해임 과정에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그해 8월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이 최 씨 딸의 승마대회 출전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데 대해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하고 좌천 인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이 사람들이 아직도 있느냐?”라며 사실상 해임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대변인은 “문체부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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