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PC에서 국정과 관련된 청와대 주요 문서들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 검찰 수사를 통해 청와대 내부 유출자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24일 최 씨 PC파일을 보도한 JTBC 측으로부터 PC를 넘겨 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디지털포렌식센터의 PC분석을 통해 이메일 송수신 내역, 메신저나 PC로 주고받은 SNS파일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일들이 실제 청와대에서 작성한 것인지도 알아낼 수 있으며 삭제된 파일들도 복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 씨에게 연설ㆍ홍보물과 관련한 의견을 물었다고 밝힌 만큼 청와대에서 문건이 나간 것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누가 실제 유출을 했는지 특정하는 쪽에 몰리고 있다. 현재 이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인물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이다. 앞서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정호성 비서관이 거의 매일 밤 최 씨에게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직접 들고 왔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정호성 비서관 등 3인방은 지난해 ‘정윤회 문건 파문’ 때도 입길에 오르내렸지만 당시 박 대통령은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했고 비리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신임을 재확인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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