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샤넬등 3대명품 재개점 대기 年 6000억 이상 매출 보장 최고상권 4년내 ‘세계최강 면세점 등극’ 꿈꿔
대한민국 면세점 업계를 대표하는 롯데면세점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넘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말 신규특허 선정에서 월드타워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 면세점 전문 조사업체 무디다빗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은 약 37억5000만 유로(한화 4조6400억원) 규모로 2위인 미국의 DFS 그룹과는 2000만 유로(한화 250억원)의 차이가 났다. 지난해 6112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가세하면 DFS와의 격차 250억원은 쉽게 극복이 가능하다. 월드타워점은 세계 1위를 노리는 롯데면세점에 꼭 필요한 사업장이라는 것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세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해 6000억원 이상 매출 보장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가 가장 먼저 찾는 관광명소 ▷3대 명품 입점 등이 경쟁력이다.
우선 월드타워점은 ‘수익이 보장된 면세점’이다. 지난해와 올해 문을 연 신규면세점들은 사업 초기 크게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타워점은 그런 부담이 없다. 지난 2015년 월드타워점에서만 발생한 매출이 6112억원, 월평균 외국인 방문객이 10만명에 달한다. 웬만한 신규면세점 두 곳을 합친 매출과 같다.
세계 면세 시장에서 ‘큰손’으로 분류되는 요우커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면세점의 붉은 로고가 박힌 쇼핑백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과 ‘진품 쇼핑’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중국 인민일보의 뉴스 사이트인 인민망이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롯데면세점이 전체 한국 브랜드 중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관광을 오면 요우커들이 가장 먼저 찾는 장소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빅3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루이뷔통ㆍ샤넬ㆍ에르메스가 모두 입점한 면세점이란 점도 강점이다. 월드타워점에는 이들 명품매장이 단일매장 형태를 갖추고 있다. 매장직원의 안내로 고급스런 쇼핑이 가능하다.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은지 5개월이 지났으나 입점해 있는 빅3 명품 브랜드는 매장을 정리하지 않고 월드타워점이 재개점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빅3 명품브랜드가 모두 입점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포함해서 국내에 4곳뿐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외에는 롯데면세점 소공점,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직접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면세점을 낸 데 이어 이듬해 자카르타 시내에도 면세점을 오픈하면서 ‘한국형 면세점의 세계화’에 신호탄을 쐈다. 이어 괌 공항점과 일본 간사이 공항점을 연이어 오픈한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일본 도쿄에 ‘한국형 시내면세점’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한국형 면세점 수출’로 국내외 면세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무디다빗리포트의 마틴 무디 회장은 롯데면세점이 세계 면세 사업자 2위를 차지한 DFS 그룹과 거의 대등한 역량을 보유한 사업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한류 마케팅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서는 롯데면세점을 따라올 곳이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무디 회장은 “롯데면세점이 연말 예정된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심사에서 월드타워점 면세 사업권을 되찾는다면 세계 시내 면세점 시장에서 최고 자리를 차지할만한 저력이 있는 사업자”라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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