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나홀로족 퍼슈머들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주민등록 세대현황을 보면 전체 2121만4428 세대 중에서 1인 가구는 738만8906(34.8%)으로 가장 많았다. 2인 가구는 452만1792(21.3%)으로 뒤를 이었고, 4인 가구가 397만1333(18.7%), 3인 가구가 391만8335(18.5%) 순이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외식업계에서도 1인 메뉴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제품의 이력을 꼼꼼하게 추적해 확인하는 ‘퍼슈머(pursumer·pursue+consumer)’들이 등장하며 건강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나홀로족 퍼슈머들의 선호 메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접 끓인 육개장 & 청양냉면 전문점 ‘청양상회’는 얼큰한 육개장과 육개장 칼국수로 환절기 나홀로족 퍼슈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청양상회는 고사리나 토란 대신 파와 양지고기가 풍부하게 들어간 서울식 육개장을 대표메뉴로 내세운다. 매장에서 매일 3시간씩 우려낸 양지육수, 대파에 소의 두태기름을 사용한 개운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화학 조미료 없이 건고추와 청양고춧가루를 이용해 매운맛을 내기 때문에 꼼꼼한 퍼슈머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뜨거운 국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국밥도 혼밥족이 즐기기 쉬운 메뉴로 꼽힌다. 외식기업 이연FnC가 운영하는 한촌설렁탕의 서브 브랜드 ‘육수당’은 깔끔한 서울식국밥으로 손님몰이 중이다. 육수당은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서울촌놈 순대국밥’, 부드러운 수육을 즐길 수 있는 ‘든든한끼 수육국밥’, 속 풀이에 제격인 ‘얼큰시원 따로국밥’ 등을 판매한다. 72시간 정성으로 끓여낸 진한 소사골 육수를 사용해 국밥 특유의 잡내를 잡아낸 것이 특징이다.

간편하게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도 인기다. 스테이크보스는 외식 중견기업 ‘푸디세이’가 보유한 육류 발효숙성 기술을 기반으로 뛰어난 품질의 스테이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무합성보존료, 무산화방지제, 무발색제, 무MSG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최상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음료, 맥주 등을 담은 전용 용기에 메인 스테이크를 얹어 편의성을 높였다.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도 저렴한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1인 가구를 공략 중이다. 까르보네는 기존의 획일화된 분식점, 패스트푸드점과 비교해 위생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좋은 재료와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스파게티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4,000~7,000원대로 파스타와 피자뿐 아니라 샐러드, 필라프 등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까르보네의 파스타는 포장을 해도 불지 않는 레시피를 사용해 테이크 아웃 메뉴로 인기가 좋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는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해 자신을 위한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1인 메뉴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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