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13일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무너져 행정부 마비가 예상된다”며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정 위기 타개에 앞장서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전날(12일) 6ㆍ10 항쟁에 맞먹는 규모로 펼쳐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 대해서는 “배신감, 분노, 수치심, 위기감이 그 함성에 응어리졌다. 한없이 부끄러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비행기의 두 엔진 가운데 하나가 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성난 함성에 담긴 요구를 받아 안아 해결해야 할 책임은 이제 오롯이 국회로 넘어왔다”면서 “하나 남은 엔진이 국회이다. 국회가 위기 정국 수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내각제라면 국회가 해산되어야 할 엄중한 사태”라며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정 위기 타개에 앞장서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또 “내일부터 국회와 야당의 지도부를 모두 만나겠다”면서 “여야가 함께 권력 이양기를 관리할지, 헌정중단-헌정파괴를 감수할지 논의하겠다. 특검과 국정조사로 최순실 권력 농단의 전모를 파헤치고 교훈으로 삼을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고장 난 비행기의 엔진을 그대로 둔 채 조종사만 바꿔 비행기를 그냥 띄울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집회를 본 소회에 대해서는 “배신감, 분노, 수치심, 위기감이 그 함성에 응어리졌다. 한없이 부끄러웠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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