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초청으로 지난 17일 극비리에 미국 방문길에 올라 20일 오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면담 상황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아낀 채 “대략 미국 현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하고 돌아왔다”며 “아직 그쪽이 준비가 안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인맥’이 없어서 트럼프 당선인과 연관이 있는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간 것이고 찾고 왔다”며 ‘찾는데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표는 방미 기간 누구를 만난 지 등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공화당 출신의 ‘외교 거두’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포함해 트럼프 당선인측 인사들과 일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나 외교·안보에 관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출국에 앞서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방미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치권내에 트럼프 인맥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측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는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 당시 “트럼프가 선거기간 표를 얻으려고 헛소리를 많이 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크게 염려 안 해도 된다”고 예측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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