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월호특별법이 국난을 초래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JTBC 뉴스룸은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장하고 있던 다이어리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영한 전 수석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 앞에는 한자로 ‘장’이라는 표시를 남겼다.
2014년 7월 8일 내용에는 김 실장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거론하며 선장과 선원 그리고 해경과 세월호 소유주 유병언 일가를 탓한 걸로 적혀 있다. 그러면서 청와대 보고와 그 과정에의 혼선은 참사 원인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걸로 김 전 수석은 기록해놨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들에게 ‘청와대 책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5일 뒤에도 김 실장은 세월호특별법이 국난을 초래한다고 말하면서 “좌익들의 국가기관 진입 욕구가 강하다”고 했다.
당시 세월호특별법 마련과 그에 따른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던 시민단체들을 좌익으로 몰아붙이려 한 것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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