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북한은 4일 우리 육군이 주요지회관회의를 앞당겨 소집하는 등 대북대비태세를 강화하자 ‘무차별적 안보위기’라고 비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조국평화통일 정책국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각계층 인민들의 대중적인 박근혜 퇴진투쟁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때 (박근혜 정권이) ‘안보위기’를 고취하며 우리에 대한 군사적 도발책동에 미친듯이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육군이 지난달 30일 소집한 주요지휘관 회의를 거론하며 남한이 ‘안보불안감’을 대대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군은 통상 12월에 여는 주요지휘관회의를 올해는 안보가 엄중하다는 인식아래 일정을 다소 앞당겨 열었다.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전군 지휘관회의도 예년보다 이른 지난달 24일 열었다.

담화는 “지금처럼 군사분계선일대와 남조선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한 크고 작은 각종 전쟁연습소동을 동시다발적으로, 무차별적으로 벌리면서 안보위기를 고취한적은 일찍이 없었다”면서 “이는 우리를 자극해 북남사이에 충격적인 무장충돌사건을 조작해내고 그것을 구실로 남조선인민들의 박근혜퇴진투쟁을 억누르며 여론의 초점을 ‘안보’문제로 돌려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의 위기에서 건져보려는 교활한 술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격노한 남조선민심의 불길에 휩싸인 박 대통령은 가장 비참한 종말의 문턱에서 마지막숨을 몰아쉬면서 빠져나갈 출로를 찾아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과 보수세력을 가리며 “더러운 잔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들씌우는 것도 서슴지 않을 극악한 동족대결광신자들”이란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비행 지휘성원(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또는 군사 활동 참관은 지난달 4일(이하 보도시점 기준) 제525군 부대 직속 특수작전 대대 시찰 이후 이번이 9번째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대회를 참관한 김 위원장은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은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 일단 최후공격명령이 내리면 일격에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침략의 본거지들을 가차 없이 초토화해버리고 남진(南進)하는 인민군 부대들에 진격의 대통로를 열어주라”며 대남(對南) 위협 언사를 내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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