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한 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농번기가 다가왔지만, 농촌이 일손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 노동력 자체가 갈수록 부족한 와중에 올해는 지방선거 까지 겹차 사람 구하기가 여느때볻 힘들다는 설명이다.
시기적으로 5월말은 모내기는 물론 양파, 마늘, 감자 후확 등이 이뤄져야 하는 때다.
하지만 올해는 사람이 없다.
경북 안동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김모(63)씨는 “사과 열매솎기를 해야 하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며 “일당을 올려준다고 해도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농촌지역에 한 달동안 필요한 인력은 대략 25만3000명으로 추산되지만 3000명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느때보다 일손이 부족한데는 이유가 있다. ‘선거’ 때문이다.
뙤약볕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것보다 선거운동원을 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과수원 등에서 하루 일하면 대략 5만원 정도 받지만 선관위에 등록한 선거운동원은 수당, 식비, 교통비 등 7만원 가량 받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농촌 품삯이 올라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남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점심과 새참을 제공하고 농촌 품삯으로 남자는 10만원, 여자는 6만원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대체로 남자가 8만∼10만원, 여자가 5∼6만원으로 작년보다 조금 올랐다.
지자체, 농협, 군부대 등이 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부족한 잍ㄹ력을 체우기에는 모자란 상황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방선거 때마다 반복하는 농번기 일손 부족을 완화하기위해 선거 시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국새농민회 김태영(62) 원주시회장은 “안 그래도 농촌 인력이 점점 부족해 60대는 커녕 70대도 찾기 힘들고 외국 근로자들도 얼마 못 버티고 가 버린다”면서 “4년마다 실시하는 지방선거만이라도 농번기와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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