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해 인천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인천시는 23일 “북한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북한 선수단 참가에 따른 사전 준비와 선수ㆍ임원단ㆍ응원단 안전문제, 숙박, 공동 응원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의 참가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전체가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가능해졌다고 반겼다. 박달화 조직위 홍보부장은 “다음달 1일 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경기를 앞두고 전해진 낭보여서 더욱 반갑다”면서 “북한 선수단 지원 업무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도 북한 참가를 환영했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어제는 대포를 쏘고 오늘은 잔치를 함께 하자는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다만 북한의 용단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참가가 남북 긴장국면을 해소하고 우호적 관계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지난 4년간 지속적인 참가 요청 노력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면서 “선수단 참가와 함께 공동응원단까지 구성하게 되면 남북 긴장관계를 완화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인천이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 도시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려면 다음달 20일까지 선수 및 임원단 규모를 조직위에 공식 통보하고 8월15일까지 선수 및 임원단 명단을 통보해야 한다. 조직위는 북한이 대회 개막을 약 4개월 앞두고 비교적 일찍 참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북한 선수단을 위한 지원 업무 준비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대회 개막을 불과 55일 앞두고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북한은 2002년 부산,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중국 광저우까지 최근 아시아게임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올림픽위원회는 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이 참가한다는 것을 아시아올림픽이사회에 공식 통보했다”면서 “이사회와 조직위원회가 제정한 규정에 따라 경기대회 참가에 필요한 신청을 곧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