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추운 날씨를 피해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한 인도어(indoor)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절에 맞춰 아웃도어업계가 TPO에 맞는 제품들을 공격적으로내놓는 사이 실내에서 활용하기 좋은 ‘홈웨어’ 시장에서는 점차 다양화된 소재와 형태의 제품들을 출시, 겨울 시즌 패션가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실제 남영비비안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보온 실내복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파자마와 이지웨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겨울이 예년과 비교해 춥고 길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와 더불어 ‘원 마일 웨어(실내 및 집 근거리에서 활용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 증가가 이번 시즌 홈웨어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실용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이른바 원 마일 웨어가 부상하면서 편안한 스타일의 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집 안에서의 생활에 점차 무게감이 실림에 따라 홈웨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트텍과 에어리즘으로 겨울ㆍ여름 이너웨어 시장 평정에 나서고 잇는 유니클로는 ‘룸웨어’ 라인업까지 맞추며 ‘릴랙싱 룩’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겨울 시즌에는 ‘후리스(Fleece)’, ‘스웨트(Sweat)’, ‘히트텍(HEATTECH)’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룸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실내에서 신는 ‘룸슈즈’는 보온성ㆍ착용감을 내세우며 겨울 시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발목까지 오는 길이로 안쪽에는 보아 후리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과 더불어 스웨트 및 퀼팅 룸슈즈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라인업을 갖췄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현대 사회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해지는 만큼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로, 이에 실내에서 착용하는 룸웨어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실내에서의 휴식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룸웨어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라운지웨어 전문브랜드 ‘V라운지’도 실용성ㆍ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때 입는 편안한 의류를 뜻하는 라운지웨어를 콘셉트로 패스트패션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론칭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V라운지는 집 꾸미기, 집밥 등 집 관련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 브랜드”를 강조, SPA가 주목받는 현 패션시장에서 ‘슬로우 패션’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V라운지 제품은 집 안팎에서 모두 입을 수 있는 편안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만들어 오래 입을 수 있고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홈웨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통가에서는 겨울 시즌 맞이 할인행사들도 진행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집에서 따뜻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 이지웨어’를 하나 구매 시 하나를 더 증정하는 ‘홈 이지웨어 1+1 기획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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