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매듭…이사진 재편 착수
민영화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우리은행<사진>이 본격적인 사외이사진 재편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사외이사 6명이 모두 퇴진하고 과점주주가 선임한 5명의 신규 사외이사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가 추천한 사외이사들은 이날 첫 상견례를 한다. 이 날 예금공사와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이 해지되는 날로 새 사외이사들이 모여 향후 경영을 논의하는 것이다.
새 사외이사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 톈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박상용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키움증권), 노성태 전 한화생명 연구원장(한화생명) 등 5명이다. 이들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기존 6명의 사외이사는 임기가 남아있지만 퇴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사외이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기존 사외이사들이 퇴진하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과점주주 몫 신규 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돼 꾸려지게 된다. 행장추천위원회도 이들 신규 이사로만 구성된다.
일각에선 우리은행 사주조합(11월 말 기준 지분율 4.5%)이나 소액주주들을 대표하는 사외이사 몫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과점주주 측에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차기 행장은 신규 사외이사 5명의 의중에 달리게 됐다.
관심은 이사회 의장이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기존 사외이사인 홍일화 이사로, 퇴임하게 되면 공석이 된다. 현재 우리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이광구 행장, 이동건ㆍ남기명 그룹장, 정수경 감사), 사외이사 6명, 비상근감사 1명(예금보험공사 추천)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이 과점주주 체제로 전환된 만큼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중 한 명이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권에선 관례상 연장자인 노성태 한국경제연구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전 사장은 은행 경영 능력을 갖춘 유일한 인사라 유력후보로 꼽혔지만 “연장자인 노 원장이 의장을 맡는 게 맞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만큼 정부와의 의사소통 차원에서 초대 의장직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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